며칠전 갑작스런 트윗 암흑기 도래로 인해.
트윗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 졌을 때.
이렇게 가버리면 나의 팔로잉과 팔로우로 이루어진 온라인 세상이 휙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리는구나.
란 생각을 하게됐다.
앞으론 더 가까워지되 더 가벼워져야지.
갑자기 세상이 꺼져버려도 담담할 수 있게 말야.
모처럼 하늘이 푸르구나.
스님의 열반소식을 들었다.
책장에서 <무소유>를 꺼내 앞장에 볼펜으로 또박또박 적는다.
'2010. 3. 11. 법정스님 입적.'
그리고 23 쪽부터 시작하는 무소유를 한번 더 읽는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것이 도리어 우리를 부자유하게 얽어맨다고 할 때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는 가짐을 당하게 된다."
물건 뿐 아니라 마음을 얻는 일도 마찬가지일터.
어제 깨달았던 끊임없는 갈증에 이르는 길이 무소유를 통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오늘 희미하게 느낀다.
미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