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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21 유치찬란
- 2010/01/18 없는 남산 식물원에 갔다.
- 2010/01/12 메롱이다
- 2010/01/11 내가 쓰레기를 버리는 이유
- 2010/01/09 엇갈려 달린다
- 2010/01/08 쿨하게 아프기
난찾아먹는타입은아니다
다만활동범위내에손닿는곳에있는녀석들은정줄놓고초토화시켜버린다
그런데모니터옆에서있으면서도아직살아남은녀석이있다
와사비땅콩한캔.
혼자 가는 거다.
옆에 같이 걷고 있던 사람이 조금씩 벌어져.
그래서 먼지보다 작아져 보이지 않아도 떼쓰지 않고 싶다.
갑자기 누군가 등에 달라붙어도.
밀어내지 않고 싶다.
내가 처음 두려움에 떨며 젖은 땅에 발을 내딛었을 때.
그 사람이 옆에 있었던가.
결국에는 내가 다시 흙으로 고꾸라질 때도.
그가 뒤에 붙어 있을까.
과거가 미래로 가는 어떤 대열에 나는 떨어졌을 뿐.
미래가 과거가 되어.
모든게 다시 희미해질 때까지 단지.
겹치고 엇갈리고 나란히 섰다 붙었다 갈라지고 엉켰다 풀어질 뿐.
아닌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좋아한다. 언젠가 누가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고 에드워드 호퍼가 생각난다고 했을 때, 내색은 전혀 안했지만. 뛸 듯이 기뻤다. 유치하지만 그렇다.
남산타워가 있는 꼭대기보다
남산도서관 뒷 쪽 식물원이 있던 터가 더 좋다.
어쩐지 아래서 올려보는 남산타워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 때문.
예전엔 식물원과 함께 동물원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작은 동물우리?도 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졌다.
눈에 안보이면 마음에선 멀어질지 몰라도.
기억은 치워지지 않고 남는데.
그래서.
서글픈 마음이 예고없이 찾아 들곤 한다.
by 아이퐁
묶은 머리 적응기간.
마음이 복잡하고 지저분할 때.
사람들은.
방청소를 하거나, 책상을 정리하거나, 빨래를 하거나, 쓰레기를 모아 내다 버린다.
이런 비유적 행동들이
마음을 정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나도 잘 안아프다가 한번 아프면 사경?!을 헤메는 사람 중 한명이다.
아팠다 하면, 응급실이다.
아마도 평소 몸 상태에 둔한 편이기 때문인 듯.
가장 심했던 적은
논산훈련소에서 기초훈련을 마치고 성남에 있는 헌병학교로 왔을 때.
대인배 분대장이 오자마자 "디스" 두 보루를 던져준 것에 감동해 긴장이 풀어진 탓이었는지
바로 몸살감기에 걸렸던 때인 것 같다.(나중에 독감으로 밣혀졌지만)
근 일주일을 조교들이 밤낮 할 거 없이 수시로 의무대로 날 들쳐업어 날랐다.
그들은 이마에 달걀프라이를 해도 될 것처럼 끓어 오르는 열로 인사불성인 내가
행여라도 죽을까봐 노심초사했다.
특히 휴가 나갈 때 파스나 훔쳐 나가는 의무대 멍충이들에게
"신비의 명약' 타이레놀도 안 먹히는 난 재앙이었다.
열로 열반의 경지에 올라 헛것이 보이려는 순간에도
병장도 못해보고 군대에서 감기로 죽는게 너무 원통해서 하루종일 눈물이 줄줄 흘렀다.
사실은 너무 아파서 흘린 눈물이었지만.
암튼 그렇게 일주일만에 난 여느때처럼 갑자기?! 부활에 성공했고,
어느날 아침 멀쩡하게 벌떡 일어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암튼 내가 아픈 건 늘 이런식이다.
이번 감기는 그래도 그동안에 비하면 외모준수한 양반이었다.
아. 이제 그동안 방치된 집을 치우는 일만 남았다.
수풀과 거미줄이 무성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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